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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1-01-06 17:25
콩·잡곡류 가격도 ‘고공행진’
 글쓴이 : DBE (115.♡.244.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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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잡곡류 가격도 ‘고공행진’

잦은 비·이상 기후 여파 서리태·백태 등 작년比 2~3배 ‘껑충’

2010 12 12 일 일19:56:59

이지현 기자

 

 

콩과 잡곡류의 가격이 눈에 띄게 상승하면서 장을 담그거나 잡곡을 판매하는 농가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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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농협수원유통센터와 도내 판매점 등에 따르면 상추, 배추, 마늘 등 농산물 가격의 연이은 상승 여파가 두류 및 잡곡류에까지 이어지면서 이 품목들의 가격도 고공행진을 기록하고 있다.

우선 12월 초 기준 서리태(검은콩)의 가격은 500g 13110원으로 지난해 동기 4180원에 비해 3배 이상으로 껑충 뛰었다.

또 백태는 2980원에서 5610원으로, 청태는 4400원에서 7190원으로 2배 가까이 올랐으며, 잡곡류 중 기장은 5천원에서 9350, 차수수는 3590원에서 8390원 등 전반적인 잡곡가격이 2~3배씩 오른 상태다.

이는 올해 잦은 비와 이상기후 등으로 작황이 좋지 않았던 까닭으로, 11월 중순 이후 오름세가 시작돼 지속적으로 가격이 상승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상황이 이렇자 직접 담근 장이나 잡곡을 판매하는 농가 및 상점들이 어려움에 처했다.

남양주에 위치한 D농원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20가마 정도를 구입해 된장을 만들어 판매할! 계획이었으나 평균 30만원 수준이던 백태 가격이 50만원 이상으로 훌쩍 뛰면서 올해는 장을 포기하기로 결정했다.

M체험농장(파주) 등 장류 체험을 진행 중인 농장들도 주된 재료가 되는 콩류의 가격이 올랐지만 이를 체험료에 반영하기에는 부담이 되기 때문에 고민에 휩싸였다.

이와 함께 용인에서 잡곡을 온·오프라인으로 판매하는 C상회는 잡곡 수확량 부진으로 인한 불가피한 가격 상승을 공지하고 있지만 너무 비싼 가격에 판매량이 절반 이하로 줄었다.

남양주 D농원 관계자는 “콩의 가격이 너무 올라서 장 담그기를 포기하는 주변 농가가 늘어난 상황”이라며 “이상기후로 인한 농산물의 전반적인 작황부진으로 농가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지현기자 jhlee@ekgib.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