된장은 청국장, 쌈장 고추장 등과 더불어 콩을 발효시켜 만든 한국의 전통 대두 발효식품으로, 곡류 단백질에서 부족 되기 쉬운 필수아미노산, 지방산, 유기산, 미네랄 등을 보충해 주는 우수성과 많은 생리활성이 알려져 있다.
된장은 영양학적 가치이외에도 항비만, 고혈압 예방, 항암, 항산화 및 항혈전, 간기능 강화, 치매 예방 효과 등의 생품활성이 알려져 있다.
전통 된장은 일본, 중국 등의 대두발효식품과는 큰 차이를 보인다. 가장 큰 차이는 다른 나라에서는 주로 진균류를 이용하여 대부분 한달이내의 비교적 짧은 숙성 기간을 가지는 반면, 우리나라는 세균과 곰팡이, 효모의 공동 발효로 최소한 6개월 이상의 발효기간을 가지며, 오래 숙성할수록 더욱 깊어지는 맛과 생리활성이 다양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최근 된장에서 아플라톡신, 오크라톡신 등 곰팡이 독소와 바이오제닉 아민류 등 화학적 위해인자와 장독소를 생산하는 Bacillus cereus 가 다량 검출되면서, 전통 장류의 안정성에 큰 문제로 대두되었다. 그러나 다행히도 2008년 국립중앙과학관지원으로 구민선 박사(한국식품연구원)가 연구한 생리활성결과에 의하면, 된장에서 항산화 활성과 생리활성을 평가한 결과 총폴리페놀, 플라보노이드, DPPH 래디칼 소거능, ABTS 래디칼 소거능 에서 우수한 항산화 활성을 보여주었으며, 숙성 기간의 증가에 따라 증가하는 것이 확인 되었다.
암세포는 정상세포가 여러 원인에 의해 비정상적으로 분열해 효가면서 그 형태, 모양 및 성질이 다른 세포이다. 대장암 세포에 된장 물 분획 처리시, 암세포의 증식이 억제 되는 것이 연구결과 밝혀졌다.
뼈는 오래된 뼈를 갉아먹는 파골세포와 새로운 뼈를 만드는 조골세포의 균형을 통해 항상 일정하게 유지되게 된다. 뼈를 형성하는 조골세포에 된장 물 분획을 처리하게 되면 조골세포의 활성이 증가되는 반면, 뼈를 없애는 파골세포에 된장을 처리하게 되면 파골세포의 활성을 감소되었다.
또한 된장 미생물 profile 분석 및 분리의 연구에서도, 된장의 위해미생물을 숙성 기간별 모니터링 결과 대장균, 대장균군, 황색포도상구균, 살모넬라균, 리스테리아 모노사이토제네스, 비브리오균, 바실러스 세레우스와 아플라톡신 생산균주도 모두 검출되지 않았다.
된장 내의 미생물은 분리 배지에 다양한 소금 농도(0.85, 5, 10%)을 첨가하여 분리하였다. 일반 세균수는 숙성 기간별로 큰 차이를 보이지는 않았으나, 약간 감소하는 경향을 보여주었다. 동일한 된장시료에서 소금 농도를 달리하여 분리한 결과, 소금농도가 증가할 수록 일반세균수는 약간 감소하였다. 곰팡이중 진균류는 숙성 5년차까지 검출이 되었으나, 그 이후에는 검출되지 않았고, 효모는 숙성 2년차 된장부터 검출되었으며, 소금이 5% 이상 분리배지에 포함된 플레이트에서 더 많은 수가 검출되었다.
숙성 기간별 된장을 정량적 묘사분석으로 한 관능검사에서는, 숙성기간이 증가함에 따라 콩비린내, 메주향, 이취, 이미는 감소하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따라서, 장기 숙성 전통 된장의 우수한 기능성의 규명과 함께 안전성이 보장됨에 따라, 식생활의 well-being 및 LOHAS 추세에 따라 우리나라 전통 장류의 소비량 증대는 물론 세계인의 식품으로도 재탄생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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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용현 국립중앙과학관 학예연구관 |